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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LG와 KIA의 경기가 열리기 전 광주 고별경기를 앞둔 박용택을 위한 행사가 열렸다. 박용택과 함께한 양 팀 선수들. /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을 끝으로 19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LG 레전드 박용택을 위한 행사를 가졌다. 8일 LG전이 열리기 전 맷 윌리엄스 KIA 감독과 주장 양현종이 광주에서의 고별 경기를 앞둔 박용택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LG와 KIA 선수단이 모두 나와 기념 촬영도 했다.

KIA는 최근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은퇴 투어’ 논란에 휩싸였던 박용택에게 처음으로 은퇴 기념행사를 열어준 팀이 됐다. 박용택이 비록 ‘KIA맨’은 아니지만, 최다안타 등 KBO리그에서 위대한 업적을 쌓은 레전드를 예우하는 차원의 행사였다.

윌리엄스 감독, 양현종에게 꽃다발을 받은 박용택. /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올 시즌 KIA는 명실상부한 이벤트의 강자다. 다채롭고 뜻깊은 이벤트로 KIA 팬은 물론 원정 팬들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다. KIA가 열어준 박용택 광주 고별경기 기념행사에 감동한 LG 팬들은 거듭 KIA 구단에 감사를 전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아내 하희라씨를 위한 정성어린 이벤트로 이제는 ‘이벤트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배우 최수종씨를 빗대 ‘KIA가 KBO리그의 최수종’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KIA는 지난 7월엔 두산전을 앞두고 뜻깊은 송별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경기 직전 양 팀 선수단이 도열했을 때 홍건희를 위한 송별 세리머니를 가진 것이다.

홍건희 송별식 당시 홍건희와 사진을 함께 찍은 KIA의 동갑내기 친구들. / KIA 제공2011년 KIA에 입단해 10년 동안 뛴 투수 홍건희는 지난 6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날 경기는 홍건희가 두산으로 트레이드되고 처음 친정팀 KIA와 맞붙은 날이었다. 윌리엄스 감독과 양현종이 홍건희에게 꽃다발을 주며 격려 인사를 건넸다. 조계현 단장은 홍건희의 KIA 시절 백넘버가 새겨진 사인 유니폼을 액자에 담아 선물했다.

그다음 장면이 폭소를 자아냈다. 작년까지 두산에서 뛰고 올해 KIA 유니폼을 입은 홍상삼에게 두산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자며 부른 것이다. 홍상삼은 늘어서 있던 두산 선수들과 손을 마주치고 해맑게 웃었다.

문경찬과 박정수 송별회. 윌리엄스 감독과 양현종이 두 선수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 KIA 제공특별한 송별회는 8월에도 이어졌다.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게 된 문경찬과 박정수를 위해 KIA가 또 한 번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에도 윌리엄스 감독과 양현종이 꽃다발을 건넸고, 조계현 단장은 옛 동료들의 사인이 담긴 KIA유니폼을 액자에 넣어 두 선수에게 증정했다. NC에서 KIA로 온 김태진과 장현식도 NC 더그아웃으로 가서 예전 동료들과 인사를 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에게 인삼주를 받은 윌리엄스 감독. / 스포츠조선KIA는 감독부터 이벤트에 능하다. 윌리엄스 감독이 상대팀 사령탑을 처음 만날 때 와인 한 병을 선물로 건넨 것이 ‘와인 투어’로 이어졌다. 윌리엄스의 와인 선물에 상대팀 감독들도 답례품을 준비하면서 선물 교환이 하나의 이벤트가 됐다. 지난달 박경완 SK 감독대행을 끝으로 ‘와인 투어’는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KIA의 에너자이징 데이에서 분장을 한 선수들. / KIA 인스타그램윌리엄스 감독의 이벤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의 제안으로 지난달 31일 메이저리그식 이벤트가 펼쳐졌다. ‘에너자이징 데이’라 이름 붙은 행사로 젊은 선수들이 각종 캐릭터 의상을 입고 서울 원정길에 나섰다.

정해영(타노스)과 홍종표(헐크), 박민(아이언맨), 김규성(스파이더맨), 오선우(유치원생), 서덕원(토르), 남재현(수퍼맨), 김현수(이소룡), 황대인(패션셀럽), 이진영(손오공), 차명진(해리포터) 등이 분장에 참가해 웃음을 줬다. 특히 하얀 옷으로 치장하고 가발을 쓴 황대인이 ‘신 스틸러’였다.

8월 성적이 신통치 않았던 KIA 선수단은 이날 서로의 분장을 평가하고 ‘셀카’를 찍으며 오랜만에 웃음꽃을 피웠다. ‘에너자이징 데이’를 통해 에너지를 얻은 덕분인지 KIA는 이번 달 6승1패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만 11차례 차지한 타이거즈는 KBO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하지만 전통의 명문이라며 무게를 잡는 대신 다양하고 의미 있는 이벤트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KIA가 만들어가는 따뜻한 야구에 팬들도 즐겁다.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코로나19로 뒤늦게 개막한 K리그1이 어느덧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기존 38경기(정규 33경기+파이널라운드 5경기)에서 27경기(정규 22경기+파이널라운드 5경기)로 경기 수가 줄어든 가운데 19라운드를 돌았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우승 경쟁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 파이널A를 향한 경쟁, 그리고 잔류 경쟁이 뜨겁다.

19라운드까지 울산이 승점 46점, 전북이 승점 41점으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경쟁을 펼치면서도 1위 자리는 쉽게 바뀌지 않았다. 3라운드에서 전북이, 11라운드에서 울산이 선두 자리를 꿰찬 것이 유이한 선두 교체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파이널라운드 돌입 전까지 무려 9번이나 선두가 바뀌었다.

울산이 조금씩 달아나고 있다. 최근 전북의 2연패로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지난해 8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승점 차는 고작 1점(전북 64점, 울산 63점). 특히 울산은 다득점에서도 11골(울산 42골, 전북 31골)이나 앞섰다.

9월15일 21라운드 맞대결 결과에 따라 우승 향방이 결정될 수도 있다. 9라운드 첫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2대0으로 이겼다.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도 뜨겁다.

K리그에는 총 4장의 티켓이 주어진다. K리그1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K리그1 2~3위는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조금 특별하다. 상주 상무가 자동 강등되기 때문이다. 상주는 현재 K리그1 3위를 달리고 있다. 순위가 유지된다면 상주 대신 K리그1 4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상주를 제외한 K리그1 상위 3개 팀 중 FA컵 우승이 나오면 차순위 팀도 출전이 가능하다. 최대 5위까지 출전 가능한 셈이다.

FA컵 4강에는 K리그1 선두 울산과 2위 전북, 4위 포항, 8위 성남이 진출한 상황. 19라운드까지 성적은 3위 상주가 승점 34점, 4위 포항이 승점 31점, 5위 대구FC가 승점 26점을 기록 중이다.

K리그1 6위 강원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6위 강원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파이널A를 향한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남은 경기는 3경기.

울산과 전북, 상주, 포항이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두 자리를 놓고 6개 팀이 경쟁하는 모양새다. 대구가 가장 앞선 가운데 6위 강원FC부터 7위 광주FC, 8위 성남, 9위 FC서울이 승점 21점 동률이다. 10위 부산 아이파크도 승점 20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남은 3경기 대진으로는 성남, 서울을 이겨본 대구와 인천, 강원을 이겨본 부산이 다소 유리하다”면서 “전북, 상주를 만나는 광주, 포항, 부산을 만나는 강원, 상주, 대구를 만나는 성남이 다소 불리하다”고 분석했다.

최하위권 두 팀의 잔류 경쟁도 마지막까지 이어진다.

현재 수원 삼성이 승점 17점,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점 14점 11, 12위다. 상주의 파이널A 진출이 확정되면서 최하위만 강등되는 상황. 다득점도 3골 차(수원 17골, 인천 14골)라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인천의 페이스가 무섭다. 잔류왕이라는 애칭답게 최근 3승1패를 거두며 수원을 바짝 쫓고 있다.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지현우와 김소은의 거리가 가까워졌다.

8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에서는 이나은(김소은 분)이 출판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식사 후 산책을 하던 차강우(지현우 분)와 이나은은 벤치에 앉아 있다가 자연스럽게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에서 손을 놓게 됐고, 집에 돌아와서도 나은은 “하나도 자연스럽지 않았다”면서 생각을 떨치지 못했다. 양치를 하던 강우도 “거기서 ‘아자’가 왜 나와. 애드리브도 진짜”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나은은 “어차피 금방 돌려받을 거니까”라며 새로 계약한 출판사 블루마인드에 500만원을 입금했다. 다음 날 오전, 김동석(김산호 분)은 엘리베이터 수리를 지켜보다가 외출하는 나은을 보고 “이게 다 나은 씨 때문”이라며 며칠 전 정전 당시 강현진(박건일 분)이 소리치며 구하려했던 사실을 전했다.

정훈(공찬 분)은 전보라(하영 분)이 사다준 커피를 원샷했다. 보라는 “누군가를 지키는 게 힘들다는 걸 다른 사람들은 알까”라면서 “원래 꿈이 보디가드였냐?”고 물었다. “처음부터는 아니었다”는 정훈을 보던 보라는 “그럼 아이돌이었느냐”고 물었고, 정훈은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자 보라는 “웃으니까 귀엽다 그 미소 내가 독점하고 싶었는데”라고 속 마음을 드러냈다.

보라는 아침에 나은에게 음료수를 주기 위해 기다리던 정훈의 모습을 목격했던 것. “이미 나한테 다 틀켰다”는 보라의 말에 정훈은 “나은 씨 안 좋아한다”고 부정했다. 하지만 보라는 “나은언니 입주 일기 몰래 보는 것도 봤다. 비밀로 할테니 나한테도 매력 발산할 시간을 달라”며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강현진은 스튜디오를 예약해 이나은 프로필 사진을 찍어줬다. 현진은 나은의 헤어스타일을 잡아주며 “그새 흐트러뜨리고 내가 네 종이냐”며 투닥거렸다. 나은의 표정은 쉽게 펴지지 않았고, 현진은 섬세하게 고개를 돌려주다가 두근거림을 느꼈다. 핑크빛 기류를 포착한 조지아(차수연 분)은 “회사에 들어가봐야 한다”면서 자리를 비켜줬다.

차강우는 일하러 간 병원에서 최경원(한지완 분)을 만났다. 경원은 과대망상증 환자인 엄마(이응경 분)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던 상황. 경원은 “내가 그렇게 원하는 프랑스 파리에 데려가 줄테니 다른 사람까지는 끌어들이지 말라”며 간호사를 못살게 구는 엄마를 보며 괴로워했다. 엄마는 “내가 꼭 뭘 잘못한 사람처럼 말한다”며 정색했다. 경원은 엄마 병실에서 나오다가 강우와 마주쳤다.

촬영을 마친 나은은 아픈 팔을 무리한 현진을 걱정했다. 이후 라이브러리에서 혼자 사진 초이스를 하다가 강우와 우연히 만나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방으로 돌아온 나은에게 현진은 “강우 형이랑 꽤 긴 시간 얘기 하더라”며 신경썼고, 나은은 “요즘 나한테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왜 묻느냐”고 궁금해했다. 현진은 “네가 침대에서 자라”고 말을 돌리렸다. 

책 표지까지 정한 이나은은 “최선을 다 했으니 잘 안 돼도 후회는 안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지아는 “전문가의 감으로 잘 될 거”라며 다독였다. 경원은 강우에게 엄마 이야기를 털어놨다. 경원은 “엄마는 10년 전 과대망상증 환자로 진단 받았다. 엄마는 자신이 만든 가상의 세계에서만 행복해질 수 있다. 그걸 진짜로 믿어주려면 저부터 남들을 속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강우는 “경원 씨는 그저 엄마와 같이 꿈을 꿔준거다. 속인 게 아니”라고 위로했다.

강우는 나은에게 조각케이크와 카모마일 티를 사오라고 부탁했다. 나은이 병원으로 와서 투덜대자 “스트레스에는 단 걸 먹어야 한다. 이제부터 체력 관리를 해야한다”면서 나은이 사온 걸 먹였다. 진료실에서 재미있는 소품을 구경하던 나은은 강우와 서로 마주보며 심쿵 순간을 느꼈다.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지는 사이 집에 돌아온 최경원은 자신을 위로한 강우를 떠올렸고, 현진은 나은에 전화를 걸까말까 고민했다.파워사다리

이나은은 자신의 글에 댓글을 남기는 해피투게더 입주자가 누군지 궁금해했다. 차강우는 병원 근처의 카페에 있는 나은을 발견하고 문자를 보냈다. 나은은 “심심하한 것 같기도, 외로운 것 같기도 하다”는 강우에게 다른 점을 물었다. 그러자 강우는 “외로운 건 보고 싶은 사람이 마음에 있는 거, 심심한 건 놀고 싶은 사람이 옆에 있는 데 못 노는 거”라고 설명했다. 함께 집으로 향하는 길, 강우는 곧 집을 구해 공유주택을 떠날 나은에게 “자주 놀러오라”고 말했다.

공원을 지나던 두 사람은 함께 벤치에 앉았다. 강우는 “전에는 우리라는 말만 꺼내도 버럭 거리더니 이제는 그러지 않는다”며 과거 일로 놀렸다. 강우 나란히 앉은 나은에게 조금씩 손을 옮겼지만 그때 나은에게 걸려온 현진의 전화로 분위기가 깨졌다. 현진은 해피투게더 앞에서 나은은 기다렸다. 평소 안 먹던 컵라면까지 먹으며 현진은 강우와 나은을 의식했다.

특히 설익은 라면과 반숙 계란이 취향이라는 두 사람의 말에 현진은 표정을 굳혔다. 강우는 나은와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현진이 나은이 프로필 사진을 찍어준 이야기가 나오자 강우는 “나은이 정도의 오브제면 예술이지 뭘 더 바래”라면서 “비행 그만두고 프로로 전향해보라”고 툭 던졌다. 이에 현진은 “저 스튜어드 되는데 2년 노력했다. 승무원 생활에 만족한다”고 정색하고 답했고, 당황한 강우는 “내 말 뜻은 사진 느낌이 좋아서”라고 바로 설명했다.

나은의 책 출간을 앞두고 강현진은 “나은 씨 사인회 열어주자”고 해피투게더 입주자들에게 제안했다. 모두가 찬성했고, 정훈은 “보라 씨랑 세팅하는 거 돕겠다”고 말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작 나은은 “나에게도 꿈 같은 일이 생겨났다. 그저 실감이 나지 않는 걸까”라며 마음 한 구석에서 불안감을 느꼈다. 하지만 집으로 배달된 자신의 책 ‘마음의 온도’를 보고 기뻐했다.

나은은 강우에게 책을 제일 먼저주고 싶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다. 한아름(손지현 분)의 카페에서 나은은 현진을 자연스럽게 안으며 “책의 반은 네 덕분에 만든 거”라고 고마워했다. 아름은 연인같은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표정을 찡그렸다. 차강우는 “책이 아직 안 깔린 것 같다”는 하미란(채송아 분)의 말에 의아해했다. 집에서 책을 읽던 조지아도 “이런 문장이 있었나?”라며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파워볼게임

해피투게더 파티에서 나은은 “제 사정 이해해주시고 현진이 집에서 사는 동안 공간을 내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보라는 “언니 마감한다고 내려간 적 있다”고 토로했고, 경원과 정훈마저 손을 들며 동의해 폭소케했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조지아는 “책이 안 깔렸다. 아예 책이 들어올 계획이 없다더라. 너 책 바코드 가짜였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화로 전했다.

그제서야 이나은은 출판사에서 초고 보관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요구했던 사실을 떠올렸다. 해당 출판사 앞은 나은과 같이 사기당한 어린 작가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했다. 그들은 같은 표지에 제목만 다른 책들을 들고 소리치며 울고 있었다. 경찰서까지 갔지만 정신을 차릴 수 없던 나은은 걱정되어 따라온 강우의 우산을 뿌리치며 빗속에서 괴로워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스타 vs 스타] 레드벨벳 조이, 러블리 보헤미안…나나, 클래식 패션도 ‘깜찍’]

그룹 레드벨벳 조이, 가수 겸 배우 나나/사진=조이, 나나 인스타그램
그룹 레드벨벳 조이와 가수 겸 배우 나나가 같은 옷을 다른 느낌으로 소화했다.

레드벨벳 조이는 KBS2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 패션으로 화려한 패턴이 믹스된 롱 원피스를 선택했다.

앞서 나나는 지난 7월 드라마 ‘출사표’ 토크 세션에 조이와 같은 원피스를 입고 참여했다.

◇레드벨벳 조이, 사랑스러운 보헤미안 스타일그룹 레드벨벳 조이/사진=조이 인스타그램레드벨벳 조이는 잔잔한 플로럴 패턴과 도트 패턴이 믹스된 블랙 롱 원피스에 브라운 컬러 롱 부츠를 매치했다.

목 위로 살짝 올라오는 하이넥 디자인에 아래로 갈수록 넓게 퍼지는 형태의 원피스를 선택한 조이는 여기에 가느다란 블랙 벨트를 착용했다.

가장 잘록한 허리에 벨트를 착용해 가는 허리와 긴 다리를 더욱 더 길어보이도록 연출한 것.

그룹 레드벨벳 조이/사진=조이 인스타그램
잔잔한 패턴 원피스와 부츠로 보헤미안 무드를 물씬 풍긴 조이는 긴 머리에 빈티지한 히피 펌 스타일의 웨이브를 더해 매력을 배가했다.

양 손엔 아기자기한 주얼리를 매치해 포인트를 더했으며, 발그레 물들인 치크 메이크업으로 사랑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그룹 레드벨벳 조이/사진=조이 인스타그램
◇나나, 클래식하고 또렷하게!
가수 겸 배우 나나/사진=나나 인스타그램
가수 겸 배우 나나는 배우 오드리 햅번이 연상되는 클래식한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나는 도트와 플로럴 패턴, 아기자기한 레이스 디테일이 멋스럽게 믹스된 블랙 롱 원피스에 발등을 부드럽게 감싸는 버건디색 하이힐을 매치해 아찔한 포인트를 더했다.

가수 겸 배우 나나/사진=나나 인스타그램
조이가 벨트를 사용해 허리선을 강조한 반면 나나는 벨트 없이 가볍게 퍼지는 롱 원피스를 그대로 착용해 자연스러운 무드를 살렸다.

또한 나나는 눈썹 위로 짧게 올라오는 처피뱅 헤어스타일에 긴 머리를 높이 올려 묶은 번 헤어 스타일로 깜찍한 무드를 연출했다.

또렷한 눈망울과 레드 립을 연출한 나나는 화려한 체인 링 귀걸이를 착용해 포인트를 더했다.

가수 겸 배우 나나/사진=나나 인스타그램
◇레드벨벳 조이-나나가 입은 옷은 어디 거?/사진=셀린느 공식 홈페이지
레드벨벳 조이와 나나가 입은 원피스는 패션 브랜드 ‘셀린느'(Celine)의 ‘프린트 비스코스 프레리 드레스'(PRAIRIE DRESS IN PRINTED VISCOSE)다. 가격은 3500달러(한화 417만원대).

이 원피스는 코튼 조젯과 비스코스 소재로 제작됐으며, 레이스 자수 디테일과 폴카 도트, 플로럴 프린트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해당 드레스는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배우 서예지가 입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결백 밝혀낸 채정호 가톨릭의대 교수
“죽으라 전화하자 선동에 그대로 따라”

[서울신문]

채정호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채정호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XXX야, 죽어’ 소리치는 전화가 한밤중에도 20통 넘게 와요. 섬뜩했어요.”

채정호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두 달 넘게 악몽 같은 나날을 보냈다. 성범죄자 등의 신상정보를 임의로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였다. 디지털 교도소는 지난 6월 말 채 교수가 텔레그램을 통해 성착취물 구매를 시도했다며 그의 사진과 직장, 전화번호 등을 낱낱이 공개했다. 채 교수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디지털 교도소가 ‘이 사람 죽으라고 전화합시다’라고 선동하니까 사람들이 그대로 따라 한 거죠”라고 말했다.파워볼게임

디지털 교도소는 조작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대화내용 캡처를 들이대며 채 교수를 몰아세웠다. 많게는 하루 수백통에 달하는 욕설 문자가 쏟아졌다. 계속 심박수가 오르고 숨이 차서 일을 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사이버 트라우마’였다.

채 교수의 자녀는 친구들에게 “너희 아버지 이런 소문이 돈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학회에는 채 교수를 ‘비윤리적 의사’로 모함하는 투서가 들어왔다. 채 교수는 “몇 년 전 치료한 환자가 ‘실망감에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했을 때 마음이 아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채 교수는 디지털 교도소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스스로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한 뒤에야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1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에 보낸 공문에서 “복원한 삭제 내역을 포함해 채 교수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디지털 교도소에 게재된 것과 같은 대화내용이 존재하지 않고,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보이는 대화나 사진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문자 작성 습관을 비교했을 때 디지털 교도소가 제시한 증거 대화 당사자는 채 교수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 내렸다. 채 교수는 사적 복수를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 스스로 법치 국가의 삶을 포기하면 조폭을 믿자는 것”이라면서 “악질적으로 문자와 전화를 한 사람들에 대한 법적 대응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는 접속이 중단된 상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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