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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늘(25일) ‘금융 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을 발표하면서 금융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충격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졌을 때 주식 투자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 이른바 ‘동학 개미’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궁금증은 더 크다.

핵심은 소득세를 거두는 과세 대상 중 하나로 ‘금융투자소득’을 새로 만드는 것이다. 주식 양도소득세를 전면 도입하는 것과 동시에 증권거래세는 세율을 낮추고, 세금을 매길 때 손해와 이익을 합쳐서 따지는 손익 통산을 해주는 것 등이 포함되는 내용이다.

‘동학 개미’들의 궁금증을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설명자료를 바탕으로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따져봤다.

Q. 금융투자소득은 무엇인가?

이자소득과 배당소득, 양도소득 등으로 나뉘어 있던 금융투자로 벌어들이는 소득을 ‘금융투자소득’이라는 틀로 묶어서 과세하는 개념이다.

그동안에는 채권 투자 등에서 나오는 이자는 이자소득, 펀드 투자에서 나오는 수익은 배당 소득, 파생상품에서 나오는 수익은 양도소득 등으로 따로따로 과세했다.

이렇다 보니 투자 상품의 수익 사이에 과세 형평성이 맞지 않고, 과세 체계가 복잡해 혼란스럽다는 등의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2022년부터는 점진적으로 주식, 펀드, 채권 등 여러 금융 상품 투자 소득을 금융투자소득으로 묶어서, 전체 수익과 손해를 따져 과세하게 된다.

Q. 은행 예금과 적금 이자도 금융투자소득에 포함되나?

포함되지 않는다. 금융투자소득에는 원본 손실 가능성(투자성)이 없는 투자의 소득은 제외된다. 대표적으로 예금과 적금, 저축성 보험, 채권 이자 및 법인 배당금 등은 금융투자소득에서 빠진다. 이러한 소득들은 기존과 같이 이자·배당소득으로 분류해 과세한다.

Q. 주식 투자로 수익이 나서 주식을 팔면 무조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나?

아니다.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를 전면 도입하면서 기본 공제액을 2,000만 원으로 정했다. 수익이 나더라도 2,000만 원까지는 양도소득세를 매기지 않겠다는 뜻이다.

다만, 기존에 내던 증권거래세는 내야 하는데, 세율이 낮아져서 세금도 줄어든다. 예를 들어 주식을 7,000만 원어치 팔았다면 지금은 세율 0.25%를 적용해 17만 5,000원을 내야 하는데, 2023년부터는 세율이 0.15%로 낮아져 10만 5,000원만 내면 된다.

주식 양도 수익이 2,000만 원이 되지 않는다면, 현재보다 세금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다.

Q. 오른 주식을 판 수익이 2,000만 원을 넘으면 어떻게 되나?

이때부터는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세액은 ‘(수익―기본공제액)×세율’로 정한다.

만약 1억 4,000만 원어치 주식을 팔아 4,000만 원 수익이 났다면, 4,000만 원에서 기본공제액 2,000만 원을 빼고 남은 2,000만 원이 세금 부과 대상이다.

여기에 세율을 곱해야 하는데, 세금 부과 대상이 3억 원 이하면 세율 20%, 3억 원이 넘으면 25%다. 이에 따라 2,000만 원의 20%인 400만 원이 양도소득세다.

물론 증권거래세도 내야 한다. 거래액은 1억 4,000만 원에 증권거래세율 0.15%를 곱하면 21만 원이다. 증권거래세만 놓고 보면 현재 세율인 0.25%를 적용한 세금(35만 원)보다 세금을 14만 원 덜 내는 것이다.

그러나 양도소득세까지 따지면 총 세금은 421만 원이다. 지금보다 386만 원 더 내는 셈이다.

Q. 국내 주식 말고 채권이나 펀드 등 투자 수익도 기본 공제액이 2,000만 원인가?

2,000만 원 기본 공제는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 상장 주식에만 적용된다. 해외 주식이나 비상장 주식, 채권, 파생상품 소득은 하나로 묶어서 기본 공제액을 250만 원 적용한다. 펀드는 기본 공제액이 없으므로 수익이 나면 무조건 세금을 내야 한다.

Q. A주식에서는 이익을 봤고, B주식에서는 손해를 봐서 전체 주식 투자에서는 손해가 났다. 이때도 세금을 내야 하나?

아니다. 정부는 금융투자소득을 도입하면서 ‘손익통산’을 해주기로 했다. 손익 통산이란 손해와 수익을 합쳐서 따진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A주식에서 3,000만 원 수익이 났고, B주식에서 5,000만 원 손해를 봤다면 전체 손익은 2,000만 원 손해다.

한쪽에서는 수익이 났지만, 한쪽에서는 손해를 봐서 전체로 봤을 때 손해가 났기 때문에 이때에는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Q. 손실과 이익은 1년 단위로 따지나?

아니다. 최장 3년까지는 ‘이월공제’가 가능하다. 세금을 매길 때 2023년에 난 손해를 2026년까지는 고려해준다는 뜻이다.

2023년에 주식 투자에서 3,000만 원 손해가 났고, 2026년에 5,000만 원 수익이 났다고 치자. 2026년 금융투자소득세를 계산할 때 우선 5,000만 원에서 기본공제액 2,000만 원을 뺀다. 3,000만 원이 남는데. 다시 3년 전에 났던 손해 3,000만 원을 빼면 손익은 0이 된다. 세금을 안 내도 된다.

Q. 주식 양도소득세가 전면 도입되는 게 2023년이니까 그 전에 주식을 파는 게 유리할까?

안 팔아도 된다.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전면 도입 전에 세금을 피하려고 대규모 주식 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보완조치를 마련했다.

2023년 전에 산 주식을 2023년 이후에 팔 때는 주식을 산 시점을 2022년 말로 쳐주는 ‘의제취득시기’를 도입했다.

만약 2021년에 1,000만 원어치 산 주식이 2022년 말에 4,000만 원, 2023년에는 6,000만 원으로 오른 상태에서 주식을 판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2022년 말에 주식을 산 걸로 봐서 취득 가격을 4,000만 원으로 계산해준다. 이렇게 되면 2023년에 주식을 팔 때 수익도 2,000만 원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기본공제를 받고 나면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Q. 펀드 투자에 세금을 매길 때, 펀드에 포함된 주식 손익은 어떻게 되나?

그동안에는 주식과 채권으로 구성된 펀드에서 채권에선 수익이 나고 주식에선 손해가 나서 펀드 전체로는 손해를 봤어도 채권 수익에 대해선 세금을 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펀드에 포함된 주식에서 난 손익도 세금 계산에 포함한다.

예를 들어 A펀드에서 500만 원 손해를 봤는데, 세부 내용을 보니 채권 양도로 200만 원 수익, 주식 양도로 700만 원 손해였고 가정해보자.

그동안에는 채권 수익인 200만 원에 대한 배당소득세 28만 원을 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주식 손해까지 합쳐서 500만 원 손해를 본 걸로 치기 때문에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Q. A펀드에서 이익을 봤고, B펀드에서는 손해를 봤다. 세금 계산은 어떻게 하나?

A펀드에서 1,000만 원 이익을 보고, B펀드에서 800만 원 손해를 봤다면 현재는 손해는 고려하지 않고 1,000만 원 이익에 대해서만 배당소득세(세율 14%) 140만 원을 낸다.

그러나 2022년부터는 펀드에도 손익 통산이 적용된다. 앞선 사례에서 손익 통산을 하면 순이익이 200만 원이기 때문에 금융투자소득 세율(3억 원 이하 20%)을 적용해 40만 원을 내면 된다.

Q. 금융투자소득 신고는 어떻게 하나?

투자자가 돈을 맡긴 금융사를 통해서 원천징수를 한다. 매달 월급을 받을 때 회사에서 소득세를 떼고 주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금융사를 통하지 않은 금융투자소득이나 금융사가 불분명하다고 봐서 원천징수하지 않은 금융투자소득은 반기에 1번씩, 1년에 2번 예정 신고를 해야 한다.

금융투자소득이 3억 원을 넘어서 세율 25%를 적용받는 경우나 손익 통산으로 세금 환급을 받아야 할 경우 등은 매년 5월 말까지 전년도 금융투자소득에 대한 과세표준과 세액을 확정신고하게 된다.

5500억원 규모 펀드 환매중단 위기에 몰린 옵티머스자산운용에서 과거 이헌재 전 부총리,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 고위급 정·관계 인사들이 자문단을 지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장관 (1대 금융감독원 원장·8대 증권감독원 원장·18대 은행감독원 원장)과 채 전 검찰총장,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이 지난해 말까지 옵티머스자산운용 자문단 리스트에 올라와 있었다. 현재 옵티머스 조직도에 자문단 리스트는 사라진 상태다.

펀드 운용사인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간판의 모습. /연합뉴스
옵티머스의 전신인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을 세운 이혁진(53)씨도 잠시 정계에 몸 담았던 인물이다. 이씨는 2012년 총선에 더불어민주당(당시 민주통합당) 전략공천을 받아 서울 서초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문재인 당시 18대 대선 후보의 금융정책특보를 지냈다. 이후 이씨는 2013년부터 횡령·배임 의혹을 받았으나 2017년 6월까지 회사 대표로 지냈다.

그 사이 회사는 두 번에 걸쳐 사명을 변경하는데 2015년 AV자산운용으로 변경한 뒤 2년 뒤 옵티머스자산운용으로 바꿨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지난 17일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제25·26호’에 대한 만기 연장 요청을 시작으로 전날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5·16호’에 대해서도 만기 연장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005940)의 판매분 중 환매가 중단된 금액은 총 514원으로 증가했다. 앞서 중단된 제25·26호 217억원어치를 판매했고, 제15·16호는 297억원을 판매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제25·26호를 167억원어치 판매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자문단 명단. 현재는 홈페이지에서 사라졌다. /홈페이지 캡처
옵티머스는 해당 펀드를 한국도로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소개했으나 실제로는 각종 서류를 위조해 비상장 부동산 개발사와 대부업체의 사모사채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옵티머스 측은 펀드 운용에 관여한 법무법인 변호사가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 양도통지도달 확인서 등을 위조했다며 자신들도 속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옵티머스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펀드 설명회를 다니며 마케팅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옵티머스의 주장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옵티머스 펀드 잔고는 5500억원 규모로 이 중 환매가 중단된 펀드를 제외하고 만기가 남은 금액은 4800억원으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별 판매액은 NH투자증권이 4778억원, 한국투자증권 577억원, 케이프투자증권 146억원 등이다. 대신증권(45억원)과 한화투자증권(19억원)도 펀드를 판매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직원을 사기혐의로 고발하고 펀드 회수를 위한 해당 펀드 관련 수탁은행 계좌 자산 가압류를 신청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검찰은 옵티머스자산운용사 대표 김모 씨와 이사 이모 씨, 송모 씨 등 회사 관계자들을 전격 출국금지 조치했다.

설비·부품 협력사 지원..반도체 全 생태계 강화
산학 협력 및 친환경 경영..’기업의 사회적 책임’
삼성, 소부장 육성 선도..이재용, 위기 돌파 의지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삼성전자(005930) 창립 50주년에서 사회와 함께 가겠다는 의미로 선언한 ‘동행(同行)’ 비전이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삼성전자가 중소 협력사의 반도체 설비부품 개발을 지원하는 등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K칩 시대’를 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산학-친환경 상생활동’을 통해 국내 반도체 전(全) 분야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K칩 시대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또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의 국산화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이오테크닉스 직원(오른쪽)이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반도체 레이저 설비를 함께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협력사 설비, 소재 개발 속속 성공…‘K칩 시대’ 활짝

삼성전자가 2010년 초반부터 주요 설비, 부품 협력사들과 함께 자체 기술 개발 등 국내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위해 쏟아온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레이저 설비 협력사인 이오테크닉스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고성능 레이저 설비를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에 성공, D램 미세화 과정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불량 문제를 해결했다. 또 싸이노스는 반도체 식각공정 효율화에 필요한 세라믹 파우더를 개발하고 리코팅 기술 내재화에 성공해 제조 비용 절감과 생산성을 높였다. 여기에 솔브레인은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3D낸드플래시 식각공정의 핵심소재인 ‘고선택비 인산’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삼성전자 차세대 제품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반도체 각 사업장에 상주하는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삼성전자가 2010년부터 지급한 인센티브 규모도 3476억 5000만원에 달한다.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는 “8년 간에 걸친 삼성전자와의 연구개발 성과로 설비 개발에 성공해 회사 임직원들도 큰 자부심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혁신을 통한 반도체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반도체 생태계 강화활동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원익IPS, 테스, 유진테크, PSK 등 국내 주요 설비협력사, 2~3차 부품 협력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설비부품 공동개발을 시작한다.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업체) 지원 정책도 본격 가동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정부와 삼성전자, 반도체 업계가 1000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를 조성했고, 국내 유망한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업체를 발굴하고 투자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런 성과의 밑바탕엔 이 부회장이 최근 잇따라 강조하고 있는 동행 비전이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반도체 산업의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상생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업계는 물론 대학, 지역사회 등과의 적극 협력을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도체 우수 인재 육성…소부장 선도 역할

삼성전자는 산학 협력을 통해 K칩 시대를 이끌 미래 반도체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국책 반도체 특성화 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에 반도체 ‘Asher’(공정장비), ‘AFM’(계측장비)을 기증해 학생들이 반도체 제조 공정을 직접 실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올해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대와 함께 ‘AI 반도체공학 연합전공’을 신설했다. 이 연합전공 소속 학생들에게는 △산업체 인턴십 기회 제공 △반도체 소자·회로와 시스템 제작 실습 △반도체 설계 단기 교육프로그램 참여 △국내외 반도체 전문가 초청 특강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 아울러 친환경 분야에선 대규모 전력이 소모되는 반도체 사업장에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기흥캠퍼스 주차타워에 1500KW(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 중이며 오는 7월부터 기흥 일부 사무공간의 전력을 대체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열고 있는 K칩 시대의 핵심인 △협력사 지원 △산학 협력 △친환경 경영 등은 이 부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와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정부의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멈추게 하지 않는 힘이라는 게 개인적 믿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올 1월 DS부문 사장단 간담회에서도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생태계 구축 방안은 삼성전자가 ‘소부장 산업 육성’의 선도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최근 한일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런 선제적 대응이 주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 당시에는 직접 일본 출장길에 올라 핵심 소재 확보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최근 세계 반도체 업계의 첨단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움직임,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자 거듭 위기의식을 강조하고 있다”며 “올 들어 반도체 사업과 관련한 회의 소집, 현장 방문, 투자 발표 등 경영 활동이 공개된 것만 7차례에 달했다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기흥캠퍼스 주차타워에 설치된 총 3,600장, 1,5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직원(오른쪽)과 이오테크닉스 직원이 양 사가 공동 개발한 반도체 레이저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정부, 대한민국 동행세일 세부 추진계획 발표
전통시장·온라인 업체 대대적 할인 및 지역현장 행사도
연예기획사와 협업해 다양한 볼거리 제공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틀째인 지난달 14일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 내 마트에 시민들이 붐비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 및 내수 촉진을 위해 추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내일(26일)부터 시작한다.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K팝, K뷰티 흐름에 이어 ‘K세일’이라는 온라인 판매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온·오프라인 대규모 할인…경제주체 총망라

중기부 등 6개 정부 부처는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동으로 브리핑을 열고 총 17일간(6월26일~7월12일) 개최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망라한 대규모 할인·판촉 행사다. 전국 전통시장(633개), 동네슈퍼(5000여 개), 백화점·대형마트·가전·자동차 등 대형 제조·유통기업(35개), 축·수산업계, 외식·관광 등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한다.

우선 비대면·온라인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중심으로 민간 쇼핑몰, 가치삽시다 플랫폼 등을 통해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위메프, 티몬, G마켓, 쿠팡, 11번가 등 16개 쇼핑몰에서 총 471개 업체의 584개 상품을 최대 30~40% 할인 판매한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에서는 유기농 면마스크 등 최대 87% 할인 및 2000여 개 상품을 선착순으로 99% 할인하는 ‘타임세일’ 이벤트를 연다. 롯데, 신라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면세점은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60%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에 동참한다.

전통시장 및 대형 유통·제조업체 등 오프라인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전국 633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는 당일 구매 금액 2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최대 4만원까지 페이백 형태로 지급한다.

동네슈퍼에서는 양파, 감자, 오이 등 농산물 9개 품목을 소비자 가격 대비 50% 할인하고, 공산품 20여 개 품목은 20~50% 할인 판매한다.

백화점에서는 파트너사와 상생 행사를 비롯해 △중소기업 상품 기획전 △신발·호캉스·홈캉스 등 시즌 상품 할인 △해외 패션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를 연다.

대형마트 역시 중소기업 우수상품전과 신선식품 초특가 행사, 패션 브랜드 할인, 인기 수산물 특별 기획전 등을 진행한다.

가전업계에서는 구매 비용 10%를 환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추가 혜택과 함께 특가모델 한정 수량판매,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연다. 자동차업계에서도 주요 차종 특별 할인과 타이어 최대 35% 할인, 모바일 주유권 증정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28일까지 ‘코리아 패션마켓’을 개최해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티셔츠, 팬츠, 기능성 의류, 레깅스 등 주요 품목을 최대 50~70% 할인한다. 지오다노와 무신사, 삼성물산, 안다르 등 12개 업체가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

농·축산업계 역시 동행세일에 동참한다. 계란, 오리 자조금 단체는 7월10일~12일 서울 코엑스 광장에서 현장 판매를 진행하며, 한돈몰에서는 돼지고기를 할인 판매한다. TV홈쇼핑과 쿠팡·11번가, G마켓·옥션, 티몬·위메프·인터파크 등을 통해 농산물 특별 판매전도 실시한다. 농협 하나로유통은 전국 800여 개 매장에서 가공·생필품 60여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수박,훈제오리, 한우불고기 등 농·축산물도 최대 30% 할인한다. 이 밖에도 수산업계, 외식업계, 전국 고속도로에서도 상생 할인 행사 및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가치삽시다 플랫폼 캡처)

◇인플루언서·장관이 쇼호스트로…볼거리 풍성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한 비대면 중심 소비촉진 행사로 많은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이번 동행세일 기간 중 6개 지역에서 9일간 행사장 내 오픈스튜디오 및 전통시장 등에서 총 170개 상품을 홍보·판매할 계획이다. 지역 라이브 커머스 행사 중 쇼호스트 이혜정, 유명 인플루언서, 판매자 등 30여 명이 출연한다. 라이브 커머스 생방송 중 제품 구매 시 최대 50% 할인하고, 구매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도 지급한다.

연예기획사도 동행세일 흥행에 힘을 보탠다. 우선 SM과 협업을 통해 7월1일부터 7월3일까지 숭례문과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 비대면 스튜디오를 이원으로 연결해 증강현실(AR)을 활용한 K팝 공연, 국민참여형 세레모니 등을 진행한다.

유명 인플루언서, 부처 장관 등이 쇼호스트로 출연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PPL이 접목된 K팝 비대면 라이브 콘서트가 펼쳐진다. 공연 모습은 TV와 네이버 VLIVE 등을 통해 국내·외로 중계, 내수 진작은 물론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해외 진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행세일 현장행사는 상대적으로 코로나 피해가 큰 대구·서울 등 6개 지역에서 열린다. 6월 26일부터 부산, 대구를 시작으로 전북(전주), 충북(청주), 경남(창원), 서울에서 7월 12일까지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각 지역 현장행사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에 대한 라이브 커머스, 판매부스를 통해 비대면 판촉행사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리빙, 식품, 뷰티 등 다양한 품목을 구성해 △라이브 커머스(113개 상품) △브랜드K 상품관(108개 상품) △중소기업 우수상품관(371개 상품) △지역상품관(278개 상품) △가치삽시다 홍보관을 기본으로 각 지역 특성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장 구매 활성화와 참여 시민 관심 제고를 위해 ‘브랜드K를 잡아라’, ‘포토 이벤트 월’, ‘마스크 만들기’, ‘동행 인증 캐리커쳐’ 등 참여형 상설 이벤트 실시한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 무용 등 예술인을 활용한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7월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하는 서울 코엑스 행사는 CJ ENM과 협업한 ‘미니콘과 함께하는 동행세일’로 진행된다. 코엑스 동문광장 메인 무대에서는 K팝, 트로트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미니 공연과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는 대표 예능프로그램 ‘프리한마켓 10’, ‘겟잇뷰티’ 공개 방송도 진행한다.

또, 브랜드K 홍보대사인 축구스타 박지성과 함께 지난 4월 2차 브랜드K로 선정된 81개 제품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과 언텍트 팬사인회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단순한 소비행사를 넘어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국민과 함께 하고자 하는 행사”라며 “코로나 사태로 노고가 큰 의료계 등을 위로하고 민간의 자발적 기부행사를 통해 동행세일이 전 국민의 ‘동행’으로 연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기부를 중심으로 행사 주관기관과 지자체는 공동으로 방역대응반을 구성한다.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안내 및 동선 관리 등 매일 방역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실내외 행사장 및 다수가 이용하는 화장실, 에스컬레이터, 흡연부스 등은 방역전문기관 세스코에서 직접 소독·관리하도록 해 국민이 동행세일에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theL] 대법원 “위작, 저작권 시비없다면 예술품 거래 사법적 개입 최소화 해야”

가수 조영남씨./ 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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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대작 사건으로 기소된 가수 조영남씨가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남의 작품을 훔쳐 자기 것처럼 판매하는 위작 판매 등 명백한 불법행위가 없었다면 예술품 거래에 법적 개입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단이다.


“조영남 화투 그림, ‘조영남 작품’으로 인식·유통돼…’판매자들 속았다’ 단정 어려워”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5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조씨와 조씨 소속사 사장 장모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미술작품의 거래에서 기망 여부를 판단할 때에는 그 미술작품에 위작 여부나 저작권에 관한 다툼이 있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법원은 미술작품의 가치 평가 등은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하는 사법자제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구매자들은 이 사건 미술작품이 ‘조영남의 작품’으로 인정받고 유통되는 상황에서 이를 구입한 것이었다”며 “구매자들이 작품을 조씨의 친작(직접 그린 그림)으로 착오한 상태에서 구매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리하면, 대법원은 대작 작가를 쓴 조씨 행위가 잘못인지 예술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면 작품 구매자들의 구매 당시 인식과 의사를 최우선으로 따져야 한다고 봤다. 그리고 구매 당시 문제의 작품들이 조씨의 작품으로 예술계에서 인정받았던 것은 사실로 보이므로 ‘구매자들이 사기당했다’는 결론을 낼 수는 없다고 한 것이다.

대작 작가를 썼다는 사실을 구매자들에게 미리 알렸어야 했다는 검찰 측 주장에 대해 대법원은 “미술작품의 거래에서 그 작품이 친작인지 여부가 구매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정보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조씨 작품활동의 산물이라는 점만 인정된다면 친작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한 2심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1심 “대작 작가 쓰는 제작 방식, 미술계 관행이라 보기 어렵다”



조씨는 알고 지내던 전문화가와 대학원생에게 작품 아이디어를 일러주고 화투를 소재로 한 그림을 그리게 한 뒤, 자기 그림인 것처럼 판매해 억대 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화가 생활을 시작한 이후 조씨는 자신을 ‘화수'(화가 겸 가수)라고 하면서 ‘그림 조수를 쓰지 않는다’, ‘고뇌하며 밤새워 그렸다’면서 모든 창작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것처럼 홍보해왔다.

조씨는 대작 작가들에게 받은 밑그림을 덧칠해 완성한 뒤 자기 서명을 넣어 판매했다. 대작 작가들이 밑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은 그림 구매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조씨가 구매자들을 속였다면서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이번 사건 쟁점은 화투 그림을 조씨의 창작물로 볼 수 있는지, 사실 대작 작가가 완성한 그림이라는 사실을 조씨가 고객들에게 알려야 했는지로 모아졌다. 조씨는 작가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그림 조수들이 작품을 생산하는 방식은 현대미술의 방식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창작 주체는 자신이며, 대작 작가는 수단이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또 대작 작가를 썼다는 사실이 고객에게 알려야 할 정도로 중요한 정보인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1심은 조씨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장씨에 대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1심은 화투 그림을 조씨의 온전한 창작물로 볼 수 없고, 고객들이 조씨 작품이라고 믿고 그림을 샀다는 점을 알면서도 대작 행위를 감춘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유죄라고 봤다.

1심은 “대부분의 창작적 표현작업을 다른 작가에게 의뢰하여 완성하는 이 사건 미술작품의 제작방식이라든가 그와 같은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을 온전히 자신의 창작적 표현물로 판매하는 거래형태가 우리 미술계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관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조씨 주장하는 것과 같은 작품활동은 정상적인 창작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또 1심은 조씨의 작품을 사간 구매자 여럿이 “조씨가 직접 그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림을 구매하지 않았거나 그렇게 높은 가격으로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술한 점도 지적했다. 이를 언급하면서 1심은 “조씨 등은 사전에 충분한 정보의 제공과 설명을 통해 조씨의 친작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구매자들의 착오를 제거해줘야 할 보증인적 지위에 있었다”고 했다.


2심 “화투 아이디어는 조영남 것, 대작 작가는 기술적 보조자일 뿐”



2심은 이를 뒤집고 무죄 판결했다. 작품의 기초가 된 ‘화투’라는 아이디어는 온전히 조씨 것이므로 조씨의 창작물로 볼 수 있다는 취지다. 대작 작가들은 이를 그림으로 옮겨주는 ‘기술적 보조자’에 불과했다고 2심은 판단했다.

대작 작가를 썼다는 사실도 알릴 필요가 없었다고 2심은 판결했다. 2심은 “작품이 친작인지 여부는 작품의 진품 여부와 같은 정도의 비중을 갖는 것은 아니”라면서 “구매자에게 반드시 필요하거나 중요한 정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2심은 “조씨의 친작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작품을 사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부 구매자들이 진술한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가수 시절 조씨의 팬이라서, 조씨 그림이 독특해서,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등 구매 동기가 다양하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그림을 구매한 미술관 큐레이터가 “조씨가 자신의 구상을 대작 작가에게 말했다면 작품 아이디어는 조씨 것이기 때문에 작품이 조씨 것이 아니라고는 단정하지 못한다”고 진술한 점을 들었다.

이를 토대로 2심은 “구매자들이 모두 이 사건 미술작품 제작에 보조자가 사용된 사실을 알았다면 작품을 해당 가격에 구매하지 않았을 것임이 명백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2심은 구매자에게 대작 작가를 썼다는 사실을 누가, 언제, 어떻게 알려야 하는지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모든 책임을 작가인 조씨에게 지우는 것은 부당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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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만나야 할 상대를 결국 만나야 할 타이밍에 만났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에서는 치열한 선두경쟁을 하고있는 1위 전북과 2위 울산이 만난다. 승점 3점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다. 한편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는 부산,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한 대구의 데얀 등 이번 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미리 보는 결승전 ‘울산vs전북’

지난 시즌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다퉜던 전북과 울산이 올 시즌 처음으로 만난다. 올해에도 나란히 순위표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양 팀의 이번 맞대결은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현재 양 팀 모두 4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데, 1위 전북은 올 시즌 7승 1패를 기록하며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올 시즌 다득점 승리는 많지 않지만 매 경기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전북 특유의 승리 DNA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승점 1점 차로 그 뒤를 바짝 쫓는 울산은 올 시즌 6승 2무로 현재 K리그에서 패배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특히 울산은 K리그1 12팀 중 최다 득점(19득점)과 최소 실점(4실점)을 모두 기록하며 완벽한 공수 조화를 보이고 있다.

한편 양 팀은 부가데이터에서도 앞뒤를 다툰다. 앞선 8경기에서 공교롭게도 울산과 전북은 평균 점유율 55.2%로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어느 팀이 더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갈지 주목할 만 하다. 경기당 평균 키패스 횟수도 전북이 9.5개, 울산이 9개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크로스 횟수 역시 울산이 27.5개, 전북이 25.8개로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리그 평균 크로스 20개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번 경기에서는 어느 팀이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1, 2위 팀답게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울산 주니오는 올 시즌 9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울산의 김인성은 지난 라운드에서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장을 기록했는데, 최근 연맹이 공개한 7라운드 EPTS(Electronic Performance Tracking System) 피지컬 데이터에서 최대 시속 35.8㎞/h로 1위를 차지하며 K리그1에서 가장 빠른 선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전북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4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이동국은 지도자 연수에 참여하느라 지난 2경기 자리를 비웠지만 이번 울산전부터 다시 돌아올 것이 예상된다. 한교원 역시 올 시즌 3골 3도움을 올리며 물오른 공격력을 보인다.

선두 자리를 두고 싸우는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은 28일(일) 오후 6시 JTBC G&S에서 생중계된다.

□ 팀 오브 라운드 ? 이제는 홈 첫 승을 노린다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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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5년 만에 K리그1 무대에 돌아온 부산이 지난 8라운드에서 인천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015년 7월 26일 대전을 2-1로 꺾은 뒤 4년 11개월 만의 1부리그 승리다. 7라운드까지 4무 3패로 승리가 없던 중에도 부산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홈에서만큼은 1위 전북에 1대2로 패배한 경기 외에는 3무를 기록하는 등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부산은 9라운드에서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시즌 초 좋은 흐름을 타던 성남은 최근 4연패를 기록하며 잔인한 6월을 보내고 있다. 과연 부산이 성남을 꺾고 올 시즌 홈 첫승과 연승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27일(토)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산과 성남의 경기는 IB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클래스는 영원하다 ‘데얀(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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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의 발끝이 다시 날카로워졌다. 올 시즌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된 데얀은 K리그 외국인 선수 중 역대 최다 경기 출장(363경기), 최다 득점(191골)의 기록을 가진 리그 간판 골잡이다.

데얀은 올해 한국 나이 마흔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최근 2골을 기록하며 본인의 건재함을 알렸다. 공교롭게도 그 2골은 친정팀인 서울과 수원을 상대로 기록한 것이었고, 대구는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특히 지난 라운드 수원전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데얀은 올 시즌 첫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데얀은 수원 소속이던 2019시즌에는 10라운드 서울전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 올랐는데, 이번 시즌에는 대구 소속으로 수원전에서 활약하며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을 차지하게 됐다.

한편 이번 9라운드에서 대구는 강원을 만난다. 최근 강원은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하고 있다.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한 데얀이 이번 라운드에서도 득점을 기록할 수 있을까. 27일(토) 오후 8시에 펼쳐지는 대구와 강원의 대결은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경기일정>

– 광주 : 포항 (6월 26일 19시 광주월드컵경기장, JTBC G&S)

– 서울 : 인천 (6월 27일 19시 서울월드컵경기장, JTBC G&S)

– 부산 : 성남 (6월 27일 19시 부산구덕운동장, IB스포츠)

– 대구 : 강원 (6월 27일 20시 DGB대구은행파크, 스카이스포츠)

– 울산 : 전북 (6월 28일 1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JTBC G&S)

– 수원 : 상주 (6월 28일 19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스카이스포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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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가 개봉 첫날인 24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 개봉한 ‘#살아있다’는 이날 20만407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한 2월 이후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다.

앞서 2월 개봉한 ‘정직한 후보'(개봉 첫날 10만9879명)와 1월 개봉한 ‘클로젯'(개봉 첫날 9만6638명), 2월 코로나19 이후 개봉했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개봉 첫날 7만7962명)의 수치를 모두 뛰어넘었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올해 최고 흥행작인 ‘남산의 부장들'(개봉 첫날 25만2058명) 이후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로 ‘#살아있다’가 세울 흥행 기록에 관심을 모으며 침체된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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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신현석 교수(과기정통부 제공)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신현진 박사(과기정통부 제공)
(과기정통부 제공)

반도체 칩 안의 소자를 ‘더 작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소재가 개발됐다. 이 소재를 이용하면 메모리와 같은 반도체 칩의 작동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자연과학부 신현석 교수팀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의 신현진 전문연구원팀, 기초과학연구원(IBS) 등과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반도체 소자를 더 미세하게 만들 수 있는 ‘초저유전율 절연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반도체 소자의 크기를 줄임과 동시에 정보처리속도를 높일 수 있는 핵심적인 방법이 절연체의 유전율을 낮추는 것인데, 공동 연구팀이 기존 절연체 보다 30% 이상 낮은 유전율을 갖는 ‘비정질 질화붕소 소재’를 합성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번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Nature) 6월 25일자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나노미터 단위의 반도체 공정에서는 소자가 작아질수록 내부 전기 간섭 현상이 심해져 오히려 정보처리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전기 간섭을 최소화하는 낮은 유전율을 가진 신소재 개발이 반도체 한계 극복의 핵심이라고 알려져 있다.

현재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되는 절연체는 다공성 유기규산염(p-SiCOH)으로 유전율이 2.5 수준이다. 이번에 공동연구팀이 합성한 비정질 질화붕소의 유전율은 1.78로 기술적 난제로 여겨진 유전율 2.5이하의 신소재를 발견한 것이며, 이를 통해 반도체 칩의 전력 소모를 줄이고 작동 속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론적 계산 및 포항가속기연구소 4D 빔라인을 활용해 비정질 질화붕소의 유전율이 낮은 이유가 ‘원자 배열의 불규칙성’ 때문이라는 점도 밝혀냈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에는 유전율을 낮추기 위해 소재 안에 미세한 공기 구멍을 넣어 강도가 약해지는 문제가 있었으나, 비정질 질화붕소는 물질 자체의 유전율이 낮아 이러한 작업 없이도 높은 기계적 강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제1저자인 홍석모 UNIST 박사과정 연구원은 “낮은 온도에서 육방정계 질화붕소(화이트 그래핀)가 기판에 증착되는지 연구하던 중 우연히 ‘비정질 질화붕소’의 유전율 특성을 발견했고, 반도체 절연체로써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연구과정을 설명했다.

교신저자인 신현석 UNIST 교수는 “이 물질이 상용화된다면 중국의 반도체 굴기와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반도체 산업에 닥친 위기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 초격차 전략’을 이어갈 수 있는 핵심 소재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신현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은 “반도체 산업계에서 기술적 난제로 여겨지던 부분에 대해 학계와 산업계가 상호 협력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낸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파워볼엔트리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연합의 그래핀 연구 프로젝트 파트너인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매니쉬 초왈라 교수와 스페인 카탈루냐 나노과학기술연구소 스테판 로슈 교수가 참여해 국제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연구 수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초연구실, 중견연구(전략) 및 기초과학연구원(IBS),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이투데이/이재훈 기자( ye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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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장별 흡수율에 따른 반사색이 다른 태양전지. 전자통신연구원 제공[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물 위에 떠 있는 기름띠가 무지개색으로 보이는 것에 힌트를 얻어 컬러 태양전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태양전지’를 이용한 건축물 디자인으로 다채로운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정용덕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친환경 컬러 CIGS 박막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진은 기존 어두운 색을 띠는 태양전지에 추가 공정이나 비용 없이 보라, 녹색, 청색 등 7가지 이상의 색깔을 구현해냈다.

또한 황화카드뮴의 대체재로 인체에 무해한 아연 함유 소재를 이용해 약 18% 수준의 에너지 변환효율을 내는 데 성공했다.

정용덕 연구원은 “이 기술로 고부가가치의 컬러 태양전지 제품 생산과 차세대 응용 분야를 창출해 도시형 태양광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파워볼

연구진이 개발한 박막 태양전지의 두께는 3㎛에 불과하며 유리기판 뿐만 아니라 유연기판에 코팅도 가능하다. 연구진은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 건물 유리창에 부착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쓰임새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컬러 CIGS 박막 태양전지 활용 예상도. 전자통신연구원 제공연구진은 컬러 태양전지 제조 기술을 태양광 모듈이나 도심형 건축물 건자재 및 이동체나 휴대용 기기 등에 적용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상용화 지원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파워볼사이트

아울러 친환경 색상 구현기술을 유연기판에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심미성이 뛰어난 고효율 태양전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인 ‘나노 에너지’와 ‘프로그레스 인 포토볼태익스’에 각각 게재돼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한편, CIGS 박막 태양전지는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데 사용되는 차세대 태양전지로 유리기판 등에 CIGS를 얇은 막으로 쌓아 올려 제작된다.

비 실리콘 계열 태양전지 중 높은 광 흡수율을 가져 에너지 변환 효율이 가장 뛰어나고 안정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실리콘 계열 태양전지에 비해 원자재 소비가 적으며 공정 비용과 재료비용도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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